새벽 잠들어있던 무렵. 활짝 열린 창문. 발끝부터 느껴지는 싸늘함. 잠과 잠 아닌 경계에서 느껴지는 '춥다' 라는 느낌. 주섬주섬 이불을 끌어당겨 옷을 입듯 몸을 집어넣는다. 따스함. 조금만 더 포근한 이불이었어도 좋았을지도. 살짝 깨어버린 꿈. 지금이라면 꿈을 이어갈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안도감. 이대로 깨어버릴것 같은 아쉬움. 

27세에 요절해버리지 못했기때문에 생겨버린 잔돈같은 나날들과 마주한 새벽. 솔직히 말하자면, 나... 살아가는 일이 이렇게 무서워 본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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